Gallery 4W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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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GUISE
2011-12-02 ~ 2011-12-23
KANG Duck-bong's Solo Exhibition
 

english text below

‘호기심’이라는 감정

 

뚫려있는 구멍은 언제나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구멍이라는 것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들여다보고자하는 ‘유아적 심리’를 충분히 자극하기에 그 곳을 통해 바라보는 건너편 역시 내가 살고 있는 곳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우리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그 구멍을 통해 건너편을 확인하고 싶어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정작 소통이 되어야할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알고자하는 관심의 통로를 우리 스스로 막고 살아가고 있다. 통신기기의 발달로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상대의 위안과 안부를 주고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 안에는 진실 된 모습보다 타인에게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를 의식하고 겉으로 보이는 행복을 위장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진실 된 소통을 하지 않는 사회는 갖가지 현상과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그 안에서 상처받고 좌절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기에 작가는 지금 자신의 파이프 조각처럼 서로에게 호기심을 갖고 소통하기를 희망하는 메시지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멈춰있는 형상들의 수동적 표현이 주를 이룬 전작들에 비해 이번 강덕봉의 네 번째 개인전의 근작들은 전작에서 발전하여 ‘빛을 뚫고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슈퍼맨’, ‘거센 바람을 뚫고 걸어가는 사람’, ‘능숙하게 외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남자’ 등등 시공을 가로질러 가는 것처럼 역동성을 더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는 색의 농담 즉, 그러데이션을 적절히 응용하여 고정된 조각들은 마치 스스로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전체적으로 형태와 색의 조화가 환상적으로 이루어진 율동적인 모습이 상당히 돋보인다. 작가는 초기 작업부터 지금까지 대중적으로 흔히 알고 있는 조각의 재료인 석조와 금속위주의 소재에서 탈피하여 구멍이 뚫려있는 PVC파이프를 이용한 점에서 독창성과 독특한 구성을 이룬 조각을 선보이고 있으며 동시에 관객들에게 파이프의 소재가 주는 시각적 즐거움과 뚫려있는 구멍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하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gallery4walls

 

 

 

 

 

My work addresses communication and relationships, which are perhaps two of the most important terms to explore if one is to reveal our fundamental nature. Whether they want it or not, people need to engage with others in a social relationship  they live and they communicate within this social space. In my work, the void a full, yet empty form  reflects the emptiness of modern people within contemporary society. Whilst searching for existential values within social relationship, people these days tend to hide themselves, as their superficial relationships with one another become more complicated.  When we care too much about how we are seen through other people's eyes rather than focusing on who we really are, we start to feel a sense of self-betrayal. The existential void may lead us to cry out, with the weight of depression caused by this in-authenticity.  No matter how hard you try to fill the existential void, you continue to feel worse because of the never-ending sense of emptiness. In reality we can't hold on without constantly trying to fill the hole inside — we manage to survive by hiding ourselves, like taxidermied likenesses. ■ KANGDUCKBONG